포항 U-18팀 황희찬, AFC U-16 챔피언십서 맹활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의 18세 이하(U-18)팀인 포철공고의 황희찬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2012 AFC U-16 챔피언십 2경기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지난 23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한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끈 후, 25일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2009년 ‘제21회 차범근 축구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 받았다. 이후 포항 U-15팀(포철중)에 입단하며 기량에 꽃을 피운 황희찬은‘2011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 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포항 U-18팀 소속으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17경기에 나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소속팀이 챌린지 리그 2연패를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포항 U-18팀 이창원 감독은 “득점력, 공간 침투 능력, 기술, 지능, 피지컬 등 축구 선수가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훌륭한 선수다. 포항스틸러스 유소년 팀이 강조하는 인성도 뛰어나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스틸러스 U-18팀의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2연패에 큰 역할을 했다. 대표팀 소집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자만심만 경계한다면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으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U-16은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U-16 대표팀에는 황희찬 이외에 이상기 전상오 등 포항 U-18팀 1학년 선수 3명이 포함되어 있다.

[황희찬.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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