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싸이가 27일(한국시각) 발표된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 차트에서 ‘강남스타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MBC 스페셜 ‘싸이’ 2탄이 제작된다.
MBC 스페셜은 앞서 지난 21일 ‘싸이 GO 세계는 강남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냈고, 시청률은 8.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 MBC 스페셜이 기록하던 2~3.0%대의 시청률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운 오른 수치였다.
싸이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는 지상파 3사 방송사로선 MBC가 먼저 우위를 점했던 것. 이른바 ‘싸이 효과’를 톡톡히 봤던 MBC가 이번에는 ‘싸이 2탄’ 스페셜을 준비하고 있다. 1탄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열풍을 주목했다면 2탄에서는 ‘가수 싸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BC 스페셜 팀은 지난 3주간 싸이의 미국 활동 당시를 밀착 취재하기도 했으며 지난 25일 귀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미리 예정된 대학 축제 등 싸이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관련 영상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방송, 가요 관계자는 “MBC 스페셜 1탄이 ‘강남스타일’ 열풍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탄에서는 가수 싸이, 인간 박재상을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 100’ 2위에 오른 싸이는 국내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가수들 중 최고 기록이다. 또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특히 한국어로 노래한 곡으로 10위권 내 진입한 것은 지난 1894년 시작된 빌보드 11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목할 것은 싸이가 2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9월 둘째 주 ‘핫 100’ 64위로 데뷔한 싸이는 일주일 만에 무려 53계단 급상승하며 11위에 올랐고, 급기야 2위까지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꿈의 빌보드 1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7일 미국 빌보드 싱글 '핫 100' 차트에서 2위에 오른 가수 싸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