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데뷔 첫 선발승' LG, 넥센에 영봉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대형과 임찬규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엘넥라시코'의 승자가 됐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가 3-0으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전적 54승 68패 4무(승률 .443)를 마크했고 58승 66패 2무(승률 .468)를 기록하게 된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LG가 승리했음에도 양팀 간의 시즌 맞대결 전적은 12승 6패로 넥센의 압도적인 우위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발판 삼아 우규민, 유원상 등 중간계투들의 호투에 이어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마지막을 책임지는 이상적인 패턴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형은 LG가 1-0으로 앞선 6회말 2타점짜리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타의 주인공이 됐고 도루도 3개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LG는 이날 넥센 선발투수 김병현을 초반부터 공략에 나섰지만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5회말 1점을 선취하며 리드에 나섰다.

5회말 1사 후 서동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이진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6회말에는 정성훈과 이병규(9번)가 연속 볼넷 출루하며 김병현이 흔들렸고 1사 2,3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넥센의 전진 수비를 뚫는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 점수는 3-0이 됐다.

넥센은 7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신현철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9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봉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올 시즌 첫 승과 더불어 데뷔 첫 선발승의 영광도 함께 쟁취했다. 한편 김병현은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시즌 7패(3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사진 위) 6회말 1사 2,3루 LG 이대형이 2타점 안타를 때린뒤 넥센 선발 김병현을 쳐다보고 있다.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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