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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영국일간지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빌보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들의 인기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8일(이하 현지시각) “과학자들은 현대 팝들이 당신을 슬프게 만들고있다”(Scientists say modern pop songs make you feel sad)는 기사를 통해 현대 팝 음악의 경향과 이와 반대로 빌보드 상위권에 오르거나 올랐던 5곡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과 베를린 대학은 합동으로 1965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에서 인기 있던 40곡의 경향에 대해 분석했다. 이 분석은 곡의 빠르기(tempo)와 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뤄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현대 팝 음악은 이전보다 느린 비트와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는 마이너(Minor)키 위주로 구성됐다. 마이너 키로 구성된 곡들은 이전과 비교해 2배넘게 늘어는 것으로 분석됐다.
곡 또한 전체적으로 느려졌다. 1960년대 곡들이 116bpm(Beat per Minute)이었다면 현대 팝은 100bpm으로 느려졌다. 이 때문에 곡의 길이 또한 과거에는 3분 남짓했다면 이제는 4분을 넘는 경향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경향에 대해 밴드음악과 좀더 심각한 분위기의 음악을 원하는 대중들의 요구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을 깬 것이 레이디 가가라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연구진은 “그녀는 빠른 템포와 메이저(Major)키를 적용한 노래로 팝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 대표적인 예로 플로라이다의 ‘I Cry’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을 들었다.
특히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존우(오우삼)의 영화에 나오는 비열한 건달 같은 남자 싸이가 ‘사랑’을 모두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는 행복해 보인다. 그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댄서들 또한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모두들 강남스타일을 원한다”라고 싸이가 행복함을 줬고 이 때문에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는 빌보드차트 진입 3주만에 핫100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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