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개성 강한 걸그룹 라니아가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팝 팝 팝’(Pop Pop Pop) 이후 10개월만이다. 오랜만에 이들이 내놓은 컴백곡은 ‘스타일’(STYLE)로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15년 만에 자신의 소속사가 아닌 외부 가수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라니아는 양현석의 도움에 크게 감사했다. 이들은 “양현석 대표님께서 무대에서 즐기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춤 출 때 표정도 그렇고 직접 안무도 가르쳐줘 무척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라니아는 지난해 데뷔 당시 고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데인저러스’(Dangerous)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가 진두지휘한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곧 부담이 됐다.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가 부각됐지만 노래도 안무도 너무 강했던 탓에 이른바 ‘언니 포스’가 셌다.
강한 이미지를 털어내고자 라니아는 공백 기간 스타일에 힘을 썼다. 노래와 안무, 의상에 집중을 많이 했다. YG 양현석을 비롯해 타블로가 이들을 도왔다. YG 소속인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먼저 발표해 라니아의 컴백곡 제목이 바뀔 뻔 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타일’이라는 제목이 비슷해 내부적으로 제목을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런어웨이’란 제목으로 나올 뻔 했다. 하지만 싸이 선배님과 음악적인 스타일이 다르고 이번에 제대로 라니아의 색깔이 무엇인지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결국 ‘스타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도 약간 변동됐다. 태국에서 온 멤버 조이가 귀국했고, 보컬 주이가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문제로 이번 활동에서는 빠졌다. 이로 인해 라니아는 샘을 비롯해 리코, 디, 시아, 티애 등 5인 체제로 컴백했다.
라니아의 막내 시아, 티애는 “주이 언니 보고 싶다”며 안부를 건넸다.
라니아는 컴백 전 무릎을 바닥에 대고 도는 안무 탓에 무릎이 많이 다쳤다. 심지어 바닥에 올라온 못에 찔러 피가 철철 흐르기도 했다. 다치고 힘들어도 이들은 무대가 좋단다.
라니아는 “늘 지금이 마지막이라 생각해도 열실히 달려갈 것이다.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타일'을 들고 최근 컴백한 걸그룹 라니아. 사진 = DR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