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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그룹 산울림의 리더이자 배우인 김창완이 공포영화의 사이코패스로 도전장을 던진다.
김창완은 내달 4일 개막하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닥터'(감독 김성홍)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한다. '닥터'는 '쏘우', '데드캠프', '호스텔', '아메리칸 사이코'와 같은 할리우드 B급 영화를 닮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기획된 잔혹 스릴러다. '손톱', '올가미', '신장개업', '세이예스'를 연출한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사 노마드 필름은 28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공포 슬래셔 무비"라고 소개했다. 이어 "엘리트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의 묘사는 단정하고 반듯한 모범적 인간상이지만 이들의 내면에도 여느 사람들과 같은 양면성과 폭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닥터'는 서울 강남에서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로 명예와 재산, 아름다운 아내 등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지만 젊은 시절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공격적 성향이 강해진 인범이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뒤 주변 사람들을 참혹하게 살해하면서 고통을 해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인범 역을 맡은 김창완은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는 물론 점차 변해가는 주인공의 내면변화를 연기해냈다. 특히 영종도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범이 사이코패스로 돌변해 벌어지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촬영할 당시 스태프들이 김창완의 섬뜩한 눈빛에 닭살이 돋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소은, 서건우 등이 출연한다.
영화 '닥터'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소개되며 오는 11월 개봉된다.
[영화 '닥터' 스틸컷. 사진 = 노마드필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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