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잠실이냐 목동이냐.
삼성이 28일 대구 롯데전서 6-3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광주에서 2위 SK가 KIA에 패배했다. 이제 삼성의 정규시즌 2연패 매직넘버는 2다. 즉, 삼성이 2번이기거나 SK가 2번 지면 삼성의 2년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되는 것이다.
일정상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샴페인은 목동 혹은 잠실이 유력하다. 삼성은 29일 경기가 없다. 그러나 SK는 29일 광주에서 KIA와 경기를 갖는다. 이후 30일 삼성이 목동에서 넥센과 경기를 갖는다. 여기서 SK가 29일 패배하고 삼성이 30일 승리하면 삼성은 목동에서 대망의 정규시즌 2연패를 확정 짓는다.
여기서 매직넘버가 완전 소멸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잠실에서 우승 확정이 유력하다. 삼성은 내달 1일과 2일 잠실에서 LG와 2연전을 갖는다. SK는 1일과 2일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정황상 빠르면 30일, 늦어도 내달 1일 혹은 2일 매직넘버를 완전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지난해 9월 27일 8경기를 남겨놓고 잠실 두산전서 승리하며 당시 5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애당초 이번주 롯데, KIA와의 홈 4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왕이면 홈 팬들 앞에서 축포를 터뜨려야 기분이 나고, 마음껏 세레모니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은 잠실에서 우승축포를 터뜨리면서 아무래도 두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이번주 홈 4경기서 축포를 쏠 기회를 놓쳤다. 대신 2년 연속 서울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어쨌든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 속에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낸 삼성으로선 대망의 결실을 맺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5년만에 대망의 정규시즌 2연패 확정, 우승 티셔츠를 입을 장소는 목동 혹은 잠실이 유력하다.
[2011년 삼성 정규시즌 우승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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