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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슈퍼스타K4' 남성 참가자들의 듀엣 무대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에는 TOP 10으로 가기위한 관문인 슈퍼위크에서 도전자들이 라이벌 미션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로이킴과 정준영, 연규성과 홍대광, 김정환과 유승우가 각각 한 팀을 이뤄 듀엣으로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예선부터 화제로 떠오른 남남 커플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라이벌 미션에서 이들은 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러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겸비한 참가자들로 재조명 받았다. 두 사람의 뛰어난 무대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심사 결과를 유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결국 28일 방송에서 정준영이 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시청자들은 그들의 뜨거운 무대에 열광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의 뒤를 잇는 남남 커플은 바로 연규성과 홍대광이다. 연규성은 예선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참가자였다. 홍대광 역시 가수 이적을 떠올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눈길을 끈 참가자였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심사위원이자 가수 이승철의 '말리꽃'을 부르며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심사위원 싸이는 "굉장히 힘든 노래다. 이승철 심사위원님도 컨디션이 아주 좋은 날만 부르시는 노래로 알고 있다"며 호평했다.
심사위원 윤미래는 "나는 솔직히 비슷하게 들렸다. 잘하는 점도 비슷했고 틀린 점도 비슷했다"고 두 사람이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음을 알렸다. 결과는 연규성의 합격이었지만 이후 두 사람의 무대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김정환과 유승우도 주목받는 남남 커플이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조별 미션에서 함께 심사위원이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라이벌 미션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자 심사위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또한 그들의 무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문제는 최악의 컨디션을 가진 유승우였다. 두 사람은 걸그룹 2NE1의 'I Love You'를 불렀지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유승우 때문에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김정환만 합격했다. 김정환은 유승우에 대해 "(무대에서) 승우가 실력발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탈락을 안타까워했다. 유승우도 "정환이 형이 (무대에서) 제대로 안 했으면 미안한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 뜨거운 우정을 드러냈다.
[화제가 된 남남커플 로이킴-정준영, 연규성-홍대광, 김정환-유승우(위부터).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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