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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별개"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별개"라며 포스트시즌 전력 구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두산은 시즌 7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삼성과 8.5경기차 3위에 올라 있다. 2위 SK와는 3경기차, 5위 KIA와는 5.5경기차로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시즌 두산은 김동주, 최준석의 부상과 부진 등 중심타선의 공백과 사라진 '발야구' 등 타격 면에서 저조한 활약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투수들은 이용찬, 노경은의 성장과 함께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7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선발 야구'가 자리를 잡았고, 불펜에서는 홍상삼과 마무리 프록터 등이 눈부신 활약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별개"라며 "지금 전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8일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20안타를 폭발하며 13-3 대승을 거뒀다. 거기에 도루 3개와 함께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그동안 침체돼 있었던 타선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적시에 살아나 다행이다"라고 했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 두산의 선수 구성은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전력을 구상하고 있다"며 투수진에 대해 "4선발도 될 수 있고, 5선발도 될 수 있다. 하지만 불펜 전력까지 노출될 수 있어 미리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태훈과 이재우의 불펜 활약을 묻자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고, 2군에서 좋았지만 아직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또 넥센에 이성열을 내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오재일에 대해서는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답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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