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 최다승 투수 윤희상(27)이 생애 첫 10승에 성공했다.
윤희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04년 입단했으나 2006년 오른쪽 어깨 수술과 2007~2008년 공익 근무 등으로 1군 무대와 멀어지며 2010년까지 통산 1승도 없던 윤희상은 지난해 3승을 거둔 뒤 풀타임 첫 해인 올해 10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윤희상은 최대 148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29개)과 주무기인 포크볼(33개)을 1:1 비율로 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간간히 섞어가며 6회까지 호투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윤희상은 "야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공수에서 잘 이끌어준 조인성 선배에게 특히 감사한다. 야수들 덕분에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10승을 빨리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의 말대로 윤희상에게 아홉수는 없었다. 윤희상은 지난 19일 롯데를 상대로 9승째를 거뒀고, 24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한 끝에 패했으나 9승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SK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희상은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윤희상의 활약으로 SK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이날 LG에 패한 3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4게임으로 벌렸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