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삼성이 LG를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9-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6승50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잔여 경기 5게임을 남겨 두고 2위 SK를 5.5경기차로 따돌리며 통산 6번째 페넌트레이스 우승(1982~1988년 전후기 리그·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을 차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정인욱은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정인욱은 비록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차우찬-정현욱-권혁-오승환이 차례로 구원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시작부터 대거 5점을 뽑아내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박한이와 이승엽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석민이 LG 선발 이희성의 4구째를 잡아당겨 깔끔한 1타점 좌측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최형우도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진갑용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큼직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쓸어담고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배영섭이 솔로포로 6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영섭은 LG 김선규의 초구 13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시즌 2호 좌중간 아치를 그렸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지만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2사 후 오지환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진영이 우측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이 정인욱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 2점을 따라잡았다.
삼성은 6회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 이승엽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을 때리고 아웃되는 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형우와 진갑용의 연속안타와 정형식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이뤘지만 조동찬이 이번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말 1사 2, 3루에서 최영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것이 LG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9-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동찬(위)-오승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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