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삼성이 정규시즌 최다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잔여 경기 5게임을 남겨 두고 2위 SK를 5.5경기차로 따돌리며 통산 6번째 페넌트레이스 우승(1982~1988년 전후기 리그·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5차례 우승을 차지한 KIA를 제치고 페넌트레이스 최다승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올시즌 삼성은 초반 고전을 거듭하며 5월에는 7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부상 없는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률을 쌓아 결국 정규시즌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를 마치고 삼성 선수들은 각자의 우승 소감을 전하며 한국시리즈 필승을 다짐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던져 기분이 좋다. 아직 중요한 게 남아있다"고 한국시리즈를 대비했고,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시즌 초에 너무 안좋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또 장원삼 "좋다. 역시 스포츠에선 1등을 해야 한다"며 숨김없이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 다음은 삼성 선수들의 정규리그 우승 멘트
이승엽 : 모든 선수들이 시즌 내내 부상없이 운동하고, 선후배 사이에서도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훈련을 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최형우 : 개인적으로 시즌 초에 너무 안좋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박한이 : 아직 끝이 아니지 않은가. 한국시리즈도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석민 : 2년 연속 우승이지만 아직 웃을 때가 아니다. 한국시리즈 끝내고 웃겠다.
김상수 : 팀이 초반에 안좋았지만 결국 2년 연속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영수 : 기분이 매우 좋다. 역시 우리 투수진이 강하다는 걸 느낀다
정인욱 : 마지막에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정현욱 : 기분 좋다. 시즌 초반에 어려웠지만 이겨냈다
장원삼 : 좋다. 역시 스포츠에선 1등을 해야 한다
안지만 : 너무 좋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이지영 : 기분 좋다. 앞으로도 선수로 뛰면서 계속 이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권 혁 : 기분 좋다. (한국시리즈까지) 2~3주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
차우찬 : 2년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선수단이 큰 부상없이 한시즌을 치른 게 더 좋은 것 같다
진갑용 : 작년에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고, 거기에 승엽이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올해도 무조건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승환 :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던져 기분이 좋다. 아직 중요한 게 남아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