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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을 넘어 영국, 그리고 전 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의 폴란드도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싸이의 정규6집 '싸이육갑(싸이6甲)'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간 미국과 영국 등 많은 나라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폴란드에서는 어떨까?
폴란드에서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시비에트니에(Swietnie:아주 잘했어요)'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와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알려진 '강남스타일'은 폴란드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크게 다뤄졌을 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일례로 폴란드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큰 규모의 플래시몹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폴란드의 어린 학생들부터 성인까지 말춤을 추는 진풍경을 폴란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어 "단체로 함께 춤을 추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강남스타일'의 인기요인라고 생각한다"며 "또, 이제껏 보던 한국의 K팝 가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봤다. 심지어 유명한 톱스타들이 자신의 무대에 올라 선보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최고 히트곡은 '강남스타일'이 분명하다"고 천명했다.
또 뉴스는 바르샤바 인근의 젊은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시민은 "사실 음악적으로는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번 듣게 되면 중독성이 있다"며 "요즘 파티나 클럽에 가면 자주 등장하는 노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말춤이 정말 재미있다"며 "노래에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말미에 뉴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스페인 가수 로스 델 리오(Los Del Rio)의 '마카레나'와 비교하며 그와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듯 싸이는 '강남스타일' 노래 한 곡으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에 이어 미국, 영국, 유럽 곳곳까지 뻗어가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를 말춤 추게 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음반·음원 순우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에서 10월 첫째 주 싱글부문 1위를 차지하며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우뚝 섰다.
[싸이(맨 위)의 '강남스타일'을 보도한 폴란드 방송 테파우앤(맨 아래)과 유튜브에 게재된 플래시몹 동영상 우츠 그다인스크 카토비체(중간 순서대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튜브 해당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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