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달성한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중반 이후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강 감독은 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국내 선수들도 자리 이동이 많아 재정비하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해에 비해 정비가 잘 되어있지는 않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좋아질 것 같다.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서 중반 이후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올해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재미있는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부는 16연승으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초로 정규시즌 승률 8할을 돌파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했지만, 올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섣불리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다. 강 감독의 말대로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했던 이승준이 가세했지만, 지난 시즌 MVP 윤호영이 입대하면서 팀에서 빠졌다. 이외에도 상무에서 전역한 이광재가 시즌 초부터 뛸 수 있게 됐지만, 베테랑 가드 황진원이 삼성으로 이적하는 출혈도 있었다.
한편 최근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로 한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빅터 토마스를 낙점한 반면, 리 벤슨에 대해서는 입장을 보류했다. 강 감독은 "가승인 선수를 받은 선수 중에 빅터 토마스는 연습을 해본 결과 몸 상태도 좋았다. 토마스는 시즌을 함께하기로 결정했고, 리 벤슨은 아직 일주일 정도 지켜본 뒤에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강동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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