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감독들이 꼽은 최강은 문태영과 김시래가 합류한 울산 모비스였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저마다 시즌을 맞는 각오와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은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어떤 팀인 것 같냐는 질문에 대다수가 입을 모아 모비스라고 답했다. 특히 모비스를 맡고 있는 유재학 감독도"목표는 우승이다. 문태영이나, 김시래,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해 손발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히 우승을 목표로 하게 됐다"고 말할 만큼 모비스의 전력은 자타 공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10명의 감독 가운데 모비스를 1순위로 거론하지 않은 팀은 1명밖에 없었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유일하게 오리온스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오리온스는 지난해까지 전력이 강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태풍이 팀에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국내 경험이 풍부한 테렌스 레더를 지명했다. 이들은 기존의 김동욱, 최진수 등과 하모니를 이뤄 오리온스를 상위권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감독들도 이에 동의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이번 시즌 강세를 보일 팀으로 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스라고 말했고, 전창진 감독의 생각도 이와 비슷했다. 하지만 정확히 한 팀으로 범위를 좁히면 대부분 답은 모비스였다.
문경은 감독 외에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모비스와 KGC인삼공사를 동시에 꼽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7명의 감독은 모두 모비스를 1강으로 지목했다. 실질적으로 10명 가운데 9명의 감독들이 우승할 팀으로 모비스를 예상한 것이다.
유재학 감독도 부인하지 않을 만큼 만장일치에 가까운 답변들이 돌아왔다. 그러나 유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동부도 그렇고 인삼공사도 분명히 강팀이다. 오리온스 멤버도 좋다. 그렇지만 단추를 잘못 꿰면 누구든 충분히 아래로 내려갈 수 있고, 나머지 팀들 중에서도 잘 해서 올라올 수 있는 팀들이 있을 것이다"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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