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오세근(24)의 몸 상태가 시즌 중반가량이 되어야 100%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은 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최대한 몸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니 중반 이후부터는 지난 시즌만큼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오세근의 몸 상태는 정상일 수가 없다.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치렀다. 챔피언 결정전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국가대표에 소집되어 경기를 갖는 등 오세근은 프로에 입문한 이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오세근은 현재 족저근막염으로 재활에 매진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모비스와 오리온스 등이 전력을 대거 보강한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가드 박찬희의 군 입대로 인한 전력 손실이 있었다. 이어 오세근 또한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 없는 몸 상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상범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 다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챔피언이지만 당당히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세근의 활용에 대해서도 "2라운드까지는 15분~20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오세근은 프로에서 한 시즌을 겪은 선수답게 나름대로 자신감도 보였다."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빨리 좋은 상태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체력적인 문제는 별로 없는 것 같고, 손발을 맞추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말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음을 강조했다.
KGC인삼공사에 있어 오세근은 전력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세근이 얼마나 지난 시즌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팀 성적이 걸려있다. KGC인삼공사의 순위 레이스는 오세근이 100%로 돌아오는 중반 이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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