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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성시경이 싸이의 콘서트에 말춤을 추며 깜짝 등장했다.
성시경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싸이의 '싸이와 놀자' 콘서트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며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이날 성시경은 말춤 외에도 싸이의 전매특허 댄스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싸이와 함께 부른 싸이의 정규 6집 수록곡 '뜨거운 안녕'을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뒤 성시경은 "이 콘서트는 저랑 맞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진정성 담당인데 여러분은 흥분하러 오신 것 같기 때문에 제 시간에는 쉬어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노래 '좋을 텐데'와 '거리에서'를 불렀다.
이어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옆 부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빌보드차트 2위곡 싸이의 '강남스타일' 듣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정말 이상하고 신기했다. 이왕이면 1위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싸이 참 운도 좋고 복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본 싸이는 늘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요즘 정말 기분 좋은 일 아닌가? 이번을 계기로 한류 문화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1일에는 영국 UK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에서 주관한 무료 콘서트로 싸이는 지난 8월 '훨씬 더 흠뻑쇼' 이후로 두 달여만에 팬들과 마주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1만 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국내외 매체 40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싸이(왼)와 성시경.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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