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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오는 4일 서울시청에서 대규모 공연을 예고했다.
싸이는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싸이의 '싸이랑 놀자' 콘서트에서 "모레면 빌보드 차트 결과가 나오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오후 9시 시청에서 공연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싸이 측 관계자는 "4일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가 있는 관계로 싸이의 공연은 이날 오후 9시가 아닌 10시께 진행 될 예정이다. 국민의 성원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고 정정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차트에서 만약 1위를 한다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웃통을 벗고 '강남스타일' 공연을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 싸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주 공식 순위는 4일 새벽 발표된다. 하지만 1일 빌보드 닷컴에서는 지난주 싸이의 1위를 낙관하던 것과 달리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이유로 "싸이가 이번주에는 1위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싸이는 "제가 현재 빌보드 2위고 영국 차트는 현재 1위, 전세계 41개국 아이튠즈 차트는 1위고 유튜브뮤비 조회수가 3억 4000만을 넘고..하하 죄송해요. 그냥 얘기하고 싶어지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에도 여러차례 말했지만 이 중요한 시간에 왜 여기에 있냐면 3주간 미국에 있는 동안 너무나 많은 성원을 받았다. 이런 적이 처음이다. 제가 워낙 다사다난 했기 때문에..내일 모레 어떤 결과가 됐든간에 전 결과와 상관없이 오후 9시에 시청에서 공연을 펼치겠다. 웃통을 벗고 안 벗고는 결과에 따라 결정이 되겠지만 그날도 저를 보러 오시겠다면 와달라"고 밝혔다.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1일에는 영국 UK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에서 주관한 무료 콘서트로 싸이는 지난 8월 '훨씬 더 흠뻑쇼' 이후로 두 달여만에 팬들과 마주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1만 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싸이의 절친 성시경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4일 빌보드 결과와 상관없이 시청에서 공연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싸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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