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서 우승한 삼성이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8회 최형우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과 선발 배영수의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은 77승 2무 50패가 됐다. 7위 LG는 3연패에 빠지며 55승 72패 4무가 됐다.
삼성이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1일 우승을 확정짓고 경기 중반까지 어딘가 모르게 흐름을 장악하지 못하고 꼬였으나 8회 LG 선발 임찬규의 제구난조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결승점은 8회에 나왔다. 팽팽한 0-0상황. 선두타자 김상수가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쳐냈다. 이어 배영섭도 우전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황금찬스를 잡았다. 후속 정형식은 차분하게 투수 방향으로 느린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3루. 임찬규-조윤준 베터리는 박한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상황. 타석엔 최형우가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째 파울을 쳐 볼카운트 2S로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하지만, 최형우는 3구부터 6구까지 연속 차분하게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강봉규가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선발 배영수는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따내면서 정규시즌 모든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7년만에 두 자리 수 승수를 따냄과 동시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며 부활한 배영수는 100승 달성 이후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으나 최근 연이어 호투를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전망을 밝게 했다. 이후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35세이브를 따냈다.
LG 선발 임찬규는 8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5패(1승 1홀드)째를 떠안았다. 하지만, 7회까지 삼성 선발 배영수와 대등한 투수전을 펼쳤다. 8회 제구난조로 결승점을 빼앗겨 패전이 됐지만, 그의 이닝 소화는 4월 29일 롯데전 6⅓이닝을 넘어선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소화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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