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윤석민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석민(두산 베어스)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윤석민의 맹타와 노경은의 호투 속에 넥센을 3-1로 꺾고 3위 확정을 눈 앞에 뒀다.
2004년 프로에 입단한 윤석민은 그동안 뛰어난 타격 재질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올시즌 김동주 공백이 생기며 4번 타자 자리까지 꿰찼다.
1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 선발 김병현과 맞선 윤석민은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2004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윤석민은 "두 자리수 홈런을 때렸는데 정말 기쁘다"면서도 "부상자가 많이 나와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데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팀을 먼저 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윤석민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4번 타자를 맡을 수 있다니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생긴다"며 "큰 경기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데 그 선수가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 윤석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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