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오장은이 슈퍼매치 결승골에 행운이 따라줬다고 밝혔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수원은 오장은의 행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서울을 꺾고 슈퍼매치 7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3점을 얻은 수원은 5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57점)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오장은은 경기를 마친 뒤 “골이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들어갔다.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긴 결과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은 그의 말대로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공격 가담에 나선 오장은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장은은 “전방에 라돈치치가 있어서 강하게 올려찬다는 것이 잔디 상대가 안 좋아서 살짝 떴다. 그래서 들어간 것 같다”며 나쁜 잔디 상태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전 결승골은 오장은의 올 시즌 첫 골이다. 그는 “서울전이라 그런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정말 중요한 시기에 골을 넣어 기쁘다”며 웃었다.
수원이 유독 서울에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서울은 항상 져왔고, 수원은 항상 이겨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반면 서울은 이겨야 한다는 조급함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특별한 주문보다는 져도 좋으니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슈퍼매치서 결승골을 넣은 오장은.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