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가 역전승을 거두고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점을 먼저 내준 뒤 2회와 4회, 7회에 각각 1점씩을 얻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힘든 시즌을 보낸 LG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홈 팬들 앞에서 의미 있는 마무리를 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재홍이 주키치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뽑아 2점을 선취했다. 이 홈런으로 박재홍은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300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반격해왔다. LG는 2회말 1사 후 윤요섭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4회말 정의윤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윤요섭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주키치는 6회까지 6피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고 QS(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장식했다. 올해 18차례 QS를 성공시킨 주키치는 11승(8패)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LG는 7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공격에서 선두 이병규(9번)가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간 LG는 오지환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대주자 양영동이 홈을 밟아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났다.
7회초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우규민은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유원상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시즌 20홀드, 봉중근은 9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2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 타선에서는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병규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4회말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때린 이병규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이 역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윤요섭도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2점을 먼저 내고도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300호 홈런의 금자탑을 쌓은 박재홍과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이재원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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