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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강문영이 한정수의 칼을 맞고도 소멸되지 않았다.
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는 은오(이준기)가 요괴 홍련(강문영)을 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오는 최대감(김용건)댁 사당 지하실에서 홍련을 본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어머니였기 때문.
하지만 홍련은 은오의 어머니가 아닌 퇴출 선녀 무연(임주은). 그녀는 은오의 어머니인 서씨의 원한을 값아 주는 대신 그녀의 몸을 취한 상태였다.
이를 알 리 없는 은오는 무영(한정수)이 홍련을 칼로 찌르려 하자 그의 앞을 막아섰고, 무영의 “비켜라 네 어머니가 아니다”라는 말도 믿지 않았다.
이성을 잃은 은오는 무영과 대적했고, 홍련이 악귀들을 부리는 줄도 모르고 악귀들로부터 그녀를 지켰다.
이에 홍련은 은오가 자신이 쓰고 있는 몸의 주인인 서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고, 그 순간 홍련의 몸에 갇혀있던 서씨의 영이 몸 밖으로 튀어나와 은오를 애타게 불렀다.
서씨의 영이 튀어나오며 홍련의 기력은 급속도로 약해졌고 그 사이 무영은 홍련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
하지만 칼을 맞은 홍련은 소멸되지 않았다. 이에 홍련은 또다시 악귀들을 깨운 후 은오와 무영이 악귀들과 싸우는 사이 도망쳤다. 이후 무명은 염라대왕(박준규)를 찾아가 옥황상제(유승호)가 준 칼로는 홍련을 멸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염라대왕은 “저승사자의 몸으로는 인간을 찌를 수 없다. 인간이 되지 않는 이상은 할 수 없는 일. 상제가 네게 칼을 준 건 너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함이다. 그 칼로는 인간의 몸에서 나온 무연이만 찌를 수 있어. 상제가 김은오를 왜 예비해 두었겠어?”라고 털어놨다. 이로써 홍련을 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은오 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은오는 무당 방울(황보라)을 찾아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지만 그녀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은오는 어머니와 최대감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파발을 띄웠고, 돌쇠(권오중)에게 최대감의 뒷조사를 지시하며 그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강문영을 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이준기.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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