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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아쉽게도 미국 빌보드 정상 문턱에서 2위에 머물렀다.
미국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3일(현지시각)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은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로 3주 연속 1위의 기록이다. 하지만 빌보드는 싸이의 빌보드 1위시 약속했던 상의 탈의 공약을 언급하며 "싸이가 이번주에는 셔츠를 입어야 하지만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이 근래 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며 '강남스타일'의 1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강남스타일'과 '원 모어 나이트'는 지난주 3000포인트에 비해 500포인트 차로 1, 2위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는 지난 2월 18일자 차트 이후 가장 적은 폭이다. 또 상승세 면에서도 '원 모어 나이트'는 1% 미만의 포인트로 상승세를 보였다면 '강남스타일'은 8%로 크게 앞섰다.
단, 이번주 '강남스타일'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닐슨 사운드스캔을 통한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닐슨 BDS를 통한 1000여 개의 방송사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이뤄지는 빌보드 집계 기준에서 '원 모어 나이트'에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결들였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3주 전 64위로 '핫 100'에 첫 진입 후 한 주만에 11위로 뛰어올랐고, 지난 주 2위에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앞서 지난 1일 '강남스타일'은 영국 UK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이같은 기대감을 높여왔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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