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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그룹 캔의 보컬 배기성이 20년 연예계 생활동안 가수가 아닌 웃기는 사람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배기성은 3일 밤 방송된 SBS '짝' 애정촌 36기 연예인 특집에 출연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우습게 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진솔한 토크에서 배기성은 "캔이라는 그룹으로 노래를 시작했지만 1집, 2집이 망했다. 사장님이 '방송할거야 안할거야'며 '그럴거면 미사리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난 눈물젖은 빵을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어렵게 잡은 것이 서세원쇼다. 어쩔 수 없이 웃기기 시작했다. 난 평생을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려면 웃겨야 했고, 넘어져야 했다"고 토로했다.
배기성은 "어떤 사람들은 말 한마디 잘못하면 왜 날 우습게 보느냐고 하지만 난 사람들이 평생을 우습게 안다. 대중들,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날 안다. 그런데 날 가수로 아는 사람은 없고, '저 사람 웃기지'라고만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배기성은 여자 5호에게 관심을 표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은 배기성.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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