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주장 하대성이 경남전서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하대성은 4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때문에 연패를 당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전날 수원 원정에서 0-1로 졌다. 하대성은 경고 누적으로 슈퍼매치에 결장했다. 하대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골을 먹는 순간과 골을 놓치는 순간에 몸소 기뻐하고 아쉬워했다. 마음 같아서는 동료들과 같이 경기장에서 호흡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더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을수록 주장으로서 경기 관리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보니 그런 부분이 더 크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수원전서 서울은 2명의 선수를 잃었다. 바로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다. 최태욱의 경우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대성은 “승점 3점을 잃은 것보다 부상 선수가 생긴 게 더 큰 타격이다. 하지만 서울은 스쿼드가 좋은 팀이다. 분명히 경남전서 대체 선수가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고 말했다.
하대성은 수원전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져도 상관없으니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언론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했는데, 전술대로 준비한 과정이었다. 단지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면 사소한 것으로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선수와 접촉을 했을 때 볼이 수원으로 흐르는지 서울쪽으로 흐르는지에 따라 경기가 좌우된다. 그날 팀의 운이 있다. 어제는 수원에게 그런 운이 많이 보였다. 결승골도 어처구니 없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게 우리 팀의 운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주장 하대성은 많은 경기 중 한 경기를 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플릿 들어와서 3승1패다. 전체적으로 한 번 졌을 뿐이다. 연패로 가지 않기 위해서 경남전을 잘 마무리 짓고 휴식기에 들어가면 예전 분위기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대성.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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