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국제가수 싸이가 4일 밤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싸이와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싸이가 지난달 25일 입국 기자회견 당시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면 강남에서 상의탈의를 하고 춤을 추겠다는 공약에서 시작된 것.
당초 소규모로 진행될 줄만 알았던 싸이의 공연은 그 규모가 점차 커져서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공연으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이날 공연에 4~5만여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하철 및 버스 증차와 필요할 경우 교통 통제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알려진데로 이날 싸이의 공연은 서울시가 전액 비용을 부담한다. 그 비용만 4억여원에 달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이 시 소유라 대관료 등이 들지 않았지만 무대 시설 및 조명 전액을 시가 부담하는 모양세다. 뿐만 아니라 통제를 위해 동원되는 경찰 병력과 교통편의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천문학적 규모다.
그렇다면 왜 서울시는 이런 비용을 무릅쓰고 싸이를 서울광장으로 불렀을까? 그 이유는 서울 시의 이미지 구축과 함께 시민들에 대한 선물을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광사업과 김응표 사무관은 마이데일리에 “서울시의 이미지구축과 함께 서울에 계시는 시민들에게 시가 뭔가 선물을 하고 싶어서 이날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 씨가 어제 빌보드 순위와 상관없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공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10월 4일 10시 4분에 싸이 씨와 함께 서울스타일을 세계에 보여줍시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공연을 지원사격 했다.
만약 시가 예상하는 5만명의 관객이 몰린다면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재현이다. 단일 가수 한 명의 공연으로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