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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올해 대한민국 음악 순위 차트를 휩쓴 톱 가수들이 3일 태국 공항을 강타했다.
4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대규모로 열리는 Mnet 'One Asia Tour 2012 엠카운트다운 스마일 타일랜드(이하 ‘태국 엠카운트다운’)'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 가수들을 환영하는 음악 팬들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일대가 오색 찬란한 플래카드와 환호성으로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공항 내부와 주변을 가득 메운 약 4천여 명의 팬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각 자 응원하는 스타들의 이름과 환영 문구를 적은 형형색색의 다양한 포스터와 플래카드로 자기 스타 챙기기에 열을 올렸다. 누구보다 눈에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서 스타들을 맞이 하려는 팬들의 마음은 한국이나 태국이나 똑같은지, 아침 일찍부터 공항 이곳 저곳에 자리 잡은 이들은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작성한 한국어 플래카드와 다양한 조명 기구를 활용한 응원 도구들을 준비해 깨알같은 정성을 느끼게 했다. 스타들 역시 이런 팬들의 마음을 아는 지, 밝은 미소와 손짓으로 화답했다.
그 중 기장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태국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해외 공연 스타트를 끊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데뷔를 선언한 그룹 BAP, 테이스티, 에이젝스. 하지만 이미 태국 공항은 이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로 만원을 이루며, 첫 해외 공연이라는 점이 믿겨지지 않았다.
태국서 유학 중인 대학생 이향아(24) 는 “워낙 태국이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내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 신인가수들 역시 여기서도 관심이 뜨겁다”며 “주로 인터넷 등을 통해서만 봤는데 이번 태국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그들의 공연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게 돼, 주변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태국 친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걸 그룹 ‘에이핑크’의 높은 인기. 싸이가 노래 ‘강남 스타일’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서 K-POP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듯, 에이핑크는 태국내 여전히 식지 않은 K-POP의 인기를 재확인 시켜주려는 듯 폭발적인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공항 주변 눈에 잘 띄는 곳에는 어김없이 ‘에이핑크’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이곳 저곳에는 에이핑크 팬임을 자처하는 이들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많지 않은 숫자였지만 수많은 여성 팬들 사이서 수줍은 듯 에이핑크를 응원하는 소년들도 눈에 띄었다.
Mnet 측은 “이번 태국 엠카운트다운 공연처럼 올해 음악 순위 차트를 휩쓴 톱 가수들의 대거 태국 방문은 태국 팬들에게는 흔치 않은 볼거리여서 현지 반응이 무척 뜨겁다”며 “가수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은 한국이나 태국이나 똑같은 지, 자기 스타들을 응원하려는 이들로 아침 일찍부터 공항 주변이 팬들로 활기를 띠었다”고 전했다.
한편 Mnet 'One Asia Tour 2012 엠카운트다운 스마일 타일랜드'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이 10월 4일 태국 방콕 라자방갈라 스타디움서 개최하는 대규모 콘서트. 지난 4월 일본 공연에 이은 2번째 엠카운트다운 글로벌 투어이자, 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로 11일 국내 방송을 비롯 아시아 각국으로 중계 예정이다.
[한국 가수들의 방문에 태국 공항에 운집한 태국 한류 팬. 사진 = 엠넷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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