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이승엽과 권오준이 일본에 날아갔다.
이승엽과 권오준은 4일 오전 8시 비행기로 일본 도쿄로 날아갔다. 이승엽은 도쿄에 위치한 료코쿠 병원에서 왼손 중지손가락에 주사를 맞을 계획이다. 그는 4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9월에 1군 말소된 권오준도 동행했다.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다 최근 캐치볼에 들어간 그도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3일 선발 등판한 윤성환과 주포 박석민은 4일, 이날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도 5일 일제히 1군에서 말소된다. 김상수, 진갑용도 5일 1군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5일과 6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으로선 굳이 주전들을 광주 원정에 동행시킬 이유가 없다.
류중일 감독의 마음은 바쁘다. 이곳저곳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치료와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4일에 대구에서 열린다. 20일의 시간이 있지만,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국시리즈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주전들이 5~6일 광주에 가지 않는다면, 삼성의 공식 마지막 휴식일인 7~8일까지 4일을 쉴 수 있다. 일본에 날아간 이승엽을 비롯해 최근 1군에서 말소된 주전 타자, 투수들도 9일 경산볼파크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 대비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이후 일정도 공개했다. 류 감독은 4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일찍 쉬게 한 뒤 일찍 개인 훈련에 돌입하게 할 것이다. 그래야 내년 시즌 준비가 수월하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서 우승하고 아시아시리즈에 나가면 11월 중순부터 신인급, 재활 선수들을 시작으로 1군 선수들도 보름 정도 마무리 훈련을 시킬 계획이고, 아시아시리즈를 나가지 못하면 좀 더 여유있게 마무리 훈련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날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삼성전자의 후원 속에 무료 입장 서비스를 했으나 정작 만원관중에는 실패했다. 삼성과 SK 모두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춘 채 1.5군급 격돌이 됐다. 선수들과 팬들 마음 모두 포스트시즌에 향해있다.
[박석민, 이승엽,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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