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은 탈락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LG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0 영봉승을 마크했다.
이로써 LG는 올해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2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LG의 시즌 최종 전적은 57승 72패 4무(승률 .442)로 7위에 랭크됐다. 전날(5일) 3위를 확정 지은 두산은 68승 62패 3무(승률 .523)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LG에서는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160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탈삼진 9개를 솎아냈다. 리즈에 이어 이상열, 유원상이 등장했고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가볍게 1점을 뽑았고 이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지만 두산 역시 따라 붙지 못하며 LG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볼넷을 골랐고 박용택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의윤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쳤으나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선취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4회말 1아웃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두산은 4회말 1사 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고 임재철이 중전 안타를 작렬,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허경민이 투수 땅볼 아웃, 최재훈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찬스는 무산됐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민병헌의 번트 타구를 잡은 봉중근이 과감히 2루에 송구,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두산의 분위기를 잠재웠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리즈는 시즌 5승(12패)째를 거뒀고 봉중근은 시즌 26세이브째를 마크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양팀의 최종전을 보기 위해 2만 3771명이란 구름 관중이 몰려 들었다.
한편 1번타자로 나선 이진영은 9회초 5번째 타석에 나서며 극적으로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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