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8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인욱의 호투와 6회초에 터진 손주인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KIA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삼성은 주력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8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과 정형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2루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 1점으로 KIA 선발 서재응의 45이닝(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중단됐다.
하지만 1회말에 곧바로 반격해온 KIA에 2점을 내주며 삼성은 역전당했다. 선발 정인욱이 선두 이용규와 김선빈을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양 팀은 동점이 됐다. 2사에서 정인욱이 이종환에게 적시타를 내줘 삼성은 1-2로 역전당했다.
6회초 공격에서 삼성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서재응을 흔들며 선두 최형우가 안타를 때려냈고, 대주자 강명구가 2루를 훔쳐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삼성은 조동찬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신명철의 땅볼 때 강명구가 협살에 걸리며 아웃됐다.
하지만 2사 2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한이의 적시타와 우동균의 안타에 이은 손주인의 2타점 2루타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8회 김원섭의 2루타에 이은 이용규와 김선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선발 정인욱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회부터 5회까지는 4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최종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6회부터는 차우찬이 2이닝을 던지고, 이동걸과 심창민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인 손주인 외에도 정형식, 이지영, 우동균이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8이닝을 소화하며 간절하게 10승을 위해 던졌으나 결국 10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KIA 타선은 5안타 빈공에 그쳤다.
[정인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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