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괴물 센터' 장재석(중앙대·203cm)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1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SK가 장재석을 지명했고 장재석은 지명권 트레이드에 의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는 지난 트레이드로 박상오를 영입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KT에 넘긴 바 있다.
장재석은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직후 "그동안 나를 지도해준 선생님들께 프로에서 더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 보여서 꼭 찾아 뵙도록 하겠다"면서 "다른 1순위에 비해 실력은 뒤질지 몰라도 열정 만큼은 내가 1순위이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부터 뛸 수 있는 장재석은 "대학리그를 10개월을 치러 지쳐 있는 상태다. 바로 뛸지 안 뛸지 모르지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제 그는 프로농구 무대를 주름 잡는 대선배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프로에서는 미들슛을 키워서 미들슛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오)세근이 형이나 김주성, 함지훈 선배님 등 상대 선수로서는 상당히 벅차지만 기대가 된다. 게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1~2년차 때는 내가 떨어지더라도 나중에는 차고 오르겠다"고 말했다.
KT 소속이 된 그는 이번 시즌에 합류한 서장훈과 한 팀이 됐다. "(서)장훈이 형이 바깥쪽에서 슛을 쏘면 내가 리바운드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서장훈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예전에 장훈이 형한테 슛을 잘 쏘는 법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가까이서부터 연습하라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장재석(왼쪽).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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