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마무리투수 스콧 프록터(35)가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프록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드러냈다. 1차전 선발로 내정된 더스틴 니퍼트 옆에 앉아 대화를 하던 프록터는 직접 도구를 가지고 불펜의 흙을 고르는 등 큰 경기를 앞두고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프록터는 포스트시즌을 맞는 기분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저 똑같은 한 경기일 뿐이다. 항상 좋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프록터는 롯데와 벌이는 시리즈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우승까지 10승(준플레이오프 3승, 플레이오프 3승, 한국시리즈 4승) 남았다"라고 표현할 뿐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많은 경험을 했던 선수답게 한 경기의 결과에 특별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자세였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프록터는 2005년과 2006년에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출전(총 5경기 6이닝 1실점)하기도 했다.
프록터에게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포스트시즌 경기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경기를 꼽아달라고 하자 앞서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의 대답이 돌아왔다. 프록터는 "모든 승리는 다 특별하다"고 말하며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프록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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