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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vs 유재석 '강유더비', 일주일에만 두 차례 맞붙는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강호동과 개그맨 유재석이 '국민MC'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친다.
강호동이 방송 활동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복귀 프로그램들의 구체적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상파 3사 모두 강호동의 복귀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SBS에선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MC를 다시 맡는다. '스타킹'은 강호동이 빠져있는 동안 붐, 이특, 박미선이 진행해 왔다. 강호동은 오는 11월 10일부터 MC로 투입될 예정이다.
MBC에선 '무릎팍도사'를 부활시킨다. '황금어장' 속 코너였던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의 활동 중단으로 함께 폐지됐는데, 이번에 다시 방송을 시작하면서 '황금어장'에서 빠져나와 목요일로 독립 편성됐다. 방송은 11월말에서 12월초로 전망된다.
특히 강호동이 '스타킹'과 '무릎팍도사'로 돌아오며 유재석과 일주일에 두 차례 맞대결하게 됐다. '스타킹'이 방송되는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는 유재석의 MBC '무한도전'이 버티고 있다. 강호동 하차와 상관없이 그동안 '스타킹'이 '무한도전'에는 시청률면에서 뒤처졌던 터라 강호동이 얼마나 새로운 내용을 들고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또 '무릎팍도사'도 목요일로 옮기면서 유재석이 MC로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와 경쟁하게 됐다. '해피투게더3'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앞서 있는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MBC는 유난히 목요일 심야 프로그램 경쟁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무릎팍도사'는 폐지 전 MBC의 대표 토크쇼였기에 강호동이 MBC의 목요일 심야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게다가 '무릎팍도사'와 '해피투게더3'가 콘셉트는 다르지만 같은 토크쇼 장르란 점에서 게스트 경쟁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강호동은 KBS에선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PD와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 강호동(위 왼쪽)과 개그맨 유재석-지난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포옹을 나누던 두 사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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