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 원정서 전술 변화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8일 오후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이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향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 원정을 앞두고 파주 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비겼기 때문에 이란 원정이 중요해졌다”며 “이란 원정이 힘들다고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이번 원정을 꼭 이기고 싶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란 원정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은 수비진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원재(전북)가 부상으로 빠지고 김기희(알 사일리아), 박주호(바젤)가 추가 발탁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해 “이란 원정은 비자 문제가 복잡하다. 그래서 예비엔트리를 준비했었다. 부상은 항상 나온다. 하지만 엔트리는 23명이다. 그 가운데 좋은 선수들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밖에도 오른쪽 수비수인 신광훈(포항)의 무릎이 좋지 못하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신광훈이) 훈련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고 들었다. 이란 현지에 가서 훈련을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부상에 신음하는 수비진과 달리 공격진은 ‘슈퍼 텔런트’ 손흥민(함부르크)의 가세로 파괴력이 더해졌다. 최강희 감독은 “저 역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분명이 능력을 갖춘 선수다. 향후 대표팀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시즌 시작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란 원정은 현지 적응 못 지 않게 전술적인 대비가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상황에 따라 2가지 전술 변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2가지를 생각 중이다. 원정이지만 상대와 강하게 붙고 싶다. 하지만 이란한테 승점 3점을 안줘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나 경기 당일 현지 적응 정도를 파악해서 전술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청용, 김보경 등이) 소속팀서 경기를 자주 못나가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된다. 하지만 대표팀서 충분한 시간이 있다. 능력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표팀서 활약이 가능하다”면서 “손흥민과 이근호도 측면이 가능하다. 합류 후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고지대에 시차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소집 후 바로 출발하는 이유는 고지대와 시차 적응 때문이다. 유럽파들은 시차에 문제가 없다. 국내파들도 이정도 기간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 단지 울산 선수들이 내일 경후 늦게 합류하고, 김영권(광저우)도 소속팀 일정 때문에 11일 아침에 합류한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극복 가능하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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