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김정우(30·전북)가 이란 원정 승리를 자신했다.
김정우는 8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 대비 기자회견서 “먼 길을 떠나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테헤란 원정길을 ‘지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김정우는 내심 징크스 탈출을 자신했다. 그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저 또한 첫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2009년 2월 테헤란 원정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정우는 “중동은 잔디 적응이 어렵다. 하지만 빨리 적응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후배들에겐 부담감을 최소화해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고지대라고 해서 더 힘든 것은 잘 못 느꼈다”며 1200m 고지대서 열리는 이란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원정이다. 이란에는 저돌적인 선수들이 많다. 상대가 강하게 나올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강하게 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전북은 물론 대표팀의 잇따른 수비진 부상에 대해선 “수비수들이 요즘 많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전북에서도 스토퍼를 뛰어 봤지만, 대표팀에선 수비수로 뛰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한편, 최강희호 오후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떠난다. 9일 현지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17일 치르는 이란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김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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