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롯데 양승호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혈전 끝에 연장 10회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21번의 시리즈 중 18번으로 85.7%의 확률이다.
경기 후 양 감독은 8회 박준서의 대타 홈런 상황과 연장 10회 손아섭의 스퀴즈 번트에 대해 복기했다. 양 감독은 "손용석 대신 박준서를 쓴 것은 타격감이 더 좋아서"라며 "여기에 1, 2루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해서 기용했는데 의외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6-5로 앞선 가운데 연장 10회 문규현 대신 손아섭 타석에 스퀴즈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규현 타석에서는 스퀴즈가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손아섭 타석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허를 찌른 작전임을 나타냈다. 롯데는 손아섭의 스퀴즈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이 부딪히는 틈을 타 2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그러면서도 "(3번 타자)전준우는 밸런스가 좋지 않다. (박)준서가 오늘처럼 방망이를 쳐준다면 (김)주찬이 1번, (박)준서가 2번으로 나갈 것 같다. 내일은 라인업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계획도 드러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9일 열리는 2차전에 쉐인 유먼을, 이에 맞서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왼쪽)이 손아섭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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