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제 고작 준플레이오프 1경기를 치렀지만 벌써부터 부상 선수로 시름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8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됐다. 경기는 연장 혈투 끝에 8-5 롯데의 승리였지만 양팀 모두 부상자가 속출해 뒷맛이 개운하지 못했다.
롯데는 단기전에서 값진 첫 경기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주전포수 강민호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강민호는 7회 수비에서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 때 중견수 전준우의 홈송구를 잡다가 불규칙하게 튀어오른 공에 왼쪽 눈을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검은 눈동자에 출혈이 발생해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은 언제나 팀 전력의 큰 변수다. 정규시즌에서도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준 삼성이 우승팀이 됐고,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위기를 겪었다. 더욱이 롯데는 지난달 18일 사직 SK전에서도 강민호가 홈으로 쇄도하던 김강민과 충돌해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이 있다. 이후 롯데는 고전을 거듭하며 2위권에서 점차 멀어졌다. 두산 역시 시즌 막판 손시헌과 정수빈이 부상을 당해 전력을 이탈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치열한 단기전 승부에서 시작부터 부상자가 속출에 양팀이 시름을 안게 됐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붓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상이 우려된다"고 했던 두산 김진욱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되면서 부상 경계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진 강민호(위)-오재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