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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중계방송이 지상파 드라마의 발목을 잡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는 '준플레이오프 두산:롯데' 생중계로 인해 방송 시간이 1시간여 늦은 밤 11시 16분 전파를 탔다.
'마의'의 지연 방송은 시청률로 직결됐다. 이날 '마의' 시청률은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9.7%보다 무려 3.1% 포인트가 하락한 6.6%의 시청률 기록했다.
이제 막 시작한 '마의'는 SBS '신의'와 2, 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시간이 늦어지는 것은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준플레이오프 중계방송의 여파가 이번에는 월화극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KBS 2TV '울랄라부부'로 넘어왔다.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편성표에는 10시까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롯데'가 방송되고, '울랄라부부'는 10시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연장전을 진행한다면 8일의 '마의'처럼 '울랄라부부' 역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지연 방송이 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정규시즌이 아닌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투수 교체의 빈도수, 준비 시간 등을 고려 한다면 경기 지연을 배제할 수 없다.
'울랄라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지연방송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만약 준플레이오프 중계방송이 길어질 경우 '울랄라부부'가 늦게 방송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의'의 발목을 잡은 준플레이오프 중계방송이 '울랄라부부'에 까지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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