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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성근 감독이 고양 원더스와의 재계약 비화를 밝힌다.
12일 방송되는 MBC스페셜은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와 팀을 이끄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김성근과 고양 원더스'를 방송한다.
고양 원더스는 리그조차 없는 최초의 독립구단이다. 이에 프로 야구계를 벗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하지만 창단 첫 해 고양 원더스는 투수 이희성을 시작으로 5명의 선수를 프로에 진출시켰다. 타격 폼을 교정하기 위해 등에 빗자루를 꽂고, 3천 개의 배팅을 하게 하는 등 지옥 훈련을 거친 결과다. 이처럼 독립 야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고양 원더스의 지난 10개월 간 이야기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인 허민 대표는 구단에 한 해 40억 원 가량을 들여 팀을 유지한다. 그 이유에 대해 허민 구단주는 MBC스페셜과의 촬영에서 벤처 회사를 경영해 큰돈을 벌었으니 사회에 무언가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허민 구단주는 그러던 중 좋아하는 야구와 관련된 사회 환원을 기획하기로 결정했고, 야구계에서 퇴출당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또 평생 한 길을 걸어오며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고양 원더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치열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길러내고 있다. 완고하기로 소문난 김성근 감독과 허민 구단주는 서로 만난 후 공통점을 발견하고 신뢰를 쌓아가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프로 구단 복귀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불구, 의리를 지키며 고양 원더스에 남은 김성근 감독의 재계약에 얽힌 뒷이야기 또한 방송에 담겼다.
MBC스페셜 '김성근과 고양 원더스'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위)과 허민 구단주.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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