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MBC '무릎팍도사'로 복귀하는 가운데 비슷한 포맷의 토크쇼 SBS '힐링캠프'와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최근 강호동은 활동 중단 전 자신이 진행했던 토크쇼 '무릎팍도사'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무릎팍도사'와 비슷한 포맷의 토크쇼인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무릎팍도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실 '힐링캠프'는 '무릎팍도사' 폐지 후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1년간 '힐링캠프'는 1인 토크쇼의 대표 주자였던 '무릎팍도사'의 대체 프로그램으로서 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두 프로그램은 한 명의 게스트를 두고 깊은 이야기를 펼치며 그들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소 무거운 주제도 특유의 밝음으로 풀어내며 게스트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낸다.
섭외된 게스트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선 '무릎팍도사'를 통해 많은 인물들이 재발견 됐고 화제가 됐다. 당시 CEO이자 교수였던 안철수는 '무릎팍도사'를 통해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또 추성훈, 강수진 같은 운동선수를 비롯해 가수 백지영, 배우 한예슬 등이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힐링캠프' 또한 다양한 분야의 화려한 게스트들이 있다. 대선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를 비롯해 축구선수 기성용, 가수 이효리, 박진영 등 폭넓은 게스트들과 함께 했다.
또 8일 방송에는 MBC 드라마 '골든타임'의 배우 이성민이 출연했다. 타 방송사 드라마의 주역이 SBS 토크쇼에 출연할 정도로 채널을 넘나드는 대표적인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것.
그러나 이제 '무릎팍도사'가 돌아온다. 비슷한 토크쇼인 '힐링캠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무릎팍도사'에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힐링캠프' 제작진은 "단독 게스트를 모신다는 것 말고는 '힐링캠프'와 '무릎팍도사'가 추구하는 형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의 토크쇼를 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도 있지 않을까"라며 "다만 앞으로 게스트에 대한 경쟁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힐링캠프'가 과연 '무릎팍도사'를 뛰어넘는 토크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링캠프'와 '무릎팍도사'. 사진 = SBS, M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