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감독으로서 정말 예쁜 선수다.”
롯데가 하위타선의 반란 속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9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2-1로 역전승했다. 문규현의 동점타와 용덕한의 동점타, 하위타순의 타자가 다 했다. 불펜은 여전히 철벽이었고 유먼도 잘 던졌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어제 실수를 많이 해서 오늘은 잘해줄 것이라 믿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9회 두산 희생번트는 처음엔 생각 안했는데 황재균이 수비를 잘 해줬다. 유먼도 1회에 안 좋았는데 후반에 가서 안정을 찾았다. 본인이 연습량이 부족했고 힘들어했다”라고 했다.
이어 “단기전이기 때문에 미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혀 기대치 않은 선수가 해줘서 기쁘다. 용덕한은 수비형 포수인데 이 친구가 가을에 강하다. 예전에 두산에서도 준플레이오프 MVP가 있다고 할 정도로 강하다. 감독 입장에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예쁜 선수가 유먼이다”라고 웃었다.
한편, 강민호의 상태를 두고서는 “내일 병원에 가야 한다. 5일 정도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 강민호가 나올 수 있으면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용덕한은 세이브 포수가 될 것이고 우리 에이스 포수는 강민호다. 감독 입장에선 빨리 돌아와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4차전, 5차전 그림을 그려놓긴 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3차전서 끝내야 한다”라면서도 “그래도 야구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2010년 준플레이오프서도 두산에 2승 뒤 3패를 했다. 선수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다.
[용덕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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