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크호스가 아닌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넥센 염경엽 신임감독이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9일 밤 서울 목동구장에서 염경엽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등 총액 8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신임 넥센 감독은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돌핀스에 입단했다. 이후 2000시즌(현대 유니콘스)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로 근무하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를 역임한바 있다.
2008년부터는 LG 트윈스에서 스카우터와 운영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수비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친정팀인 넥센으로 돌아와 작전, 주루코치로 활동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고 한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얼마 전까지 김시진 감독님이 계셨던 자리였던 만큼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 임명돼 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할 일은 마무리 훈련부터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갈 코칭스텝을 선임하는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손발을 맞출 코칭스태프를 선임하겠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또 "최근 야구는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그날의 경기는 물론 주간, 월간, 전반기, 후반기, 전체 시즌으로 나누어 흐름을 잘 읽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 선수들의 경우 현대 시절부터 함께 생활했던 선수부터 올 시즌 처음 만났던 선수들까지 장, 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역할과 팀의 나아갈 바를 전달하고 함께 흐름을 읽어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코칭스텝의 의견에 귀를 열고 조언을 구하기도 할 것이다"라고 말을 이은 염경엽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는 우리 팀이 더 이상 다크호스 등으로 표현되는 팀이 아닌 짜임새와 작전, 그리고 팀웍으로 무장한 강한 팀으로 불릴 수 있도록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텝, 구단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염경엽 신임감독 취임식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취임식 이전까지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칠 계획이다.
[염경엽 신임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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