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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평소 각별한 소주 사랑을 보였던 가수 싸이가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될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싸이는 최근 하이트 진로 측의 제안을 받고 국내 유명 소주 브랜드 '참이슬'과 맥주 '드라이피니시d'의 모델로 서게 됐다.
일각에선 하이트 진로 측에서 거액의 광고 모델료를 제시했으며 1년에 30억 안팎이란 얘기까지 나돌았다. 이에 대해 싸이 측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에 "30억은 너무 부풀려진 금액이다. 자체적으로도 몸값은 안 올리고 있는데 되려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올려서 나가는 것 같다. 실제 모델료는 4,5억 선이며 국내 외 해외쪽 광고까지 포함하면 7억원 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열풍 전에 비해 싸이의 몸값은 2.5배 가까이 올랐고 광고 러브콜 또한 쇄도하며 국내 광고계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놀부, 소니 광고 외에 현재 싸이는 LG U+, 삼성전자, CJ제일제당, LG패션 등 10여 브랜드의 새 모델로 발탁됐으며 현재 진행형인 광고 추진 건도 여럿이다.
한편 싸이는 앞서 지난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펼친 무료 콘서트에서 공연 도중 관객이 건네 준 '참이슬' 소주 한 병을 원샷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당시 싸이의 소주 원샷 모습은 현장에 있던 10만 여명의 관중들과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됐고 이로 인한 간접 광고 효과가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싸이는 지난달 25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외 스타들에게 우리나라의 주류 문화를 알리겠다"고 하는 가 하면, 실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이자 자신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쿠터 브라운에게 소맥(소주+맥주)을 전파하는 등 소주를 향한 무한 사랑을 보여왔다.
[소주 브랜드와 계약을 맺을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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