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제3회 WBC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야마모토 코지 전 히로시마 감독이 발탁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0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사령탑으로 야마모토 코지 전 히로시마 감독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마모토 감독은 "대회 3연패를 목표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마모토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 후보 선수를 선출하고 오는 11월 16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친선 경기부터 일본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감독 선정을 둘러싸고 당초 아키야마 코지 소프트뱅크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야키야마 감독이 취임에 난색을 표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는 등 현역 감독들이 부담을 표하면서 처음으로 현역이 아닌 재야 야구인이 사무라이 재팬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야마모토 감독은 현역 시절 히로시마에서 홈런왕 4번, 타점왕 3번을 차지한 거포 출신으로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 .290, 2339안타(4361루타) 1475타점 536홈런을 기록했다. 지도자로서는 히로시마에서 두 차례(1989~1993년, 2001~2005년) 감독으로 재임하며 1991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방송 해설가로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의 수비 주루 코치를 역임했다.
[2009년 2회 WBC 당시 일본 대표팀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