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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준기와 신민아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는 은오(이준기)와 아랑(신민아)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홍련(강문영)과 주왈(연우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최대감(김용건) 집에 몰래 잠입했던 은오는 그의 사병과 싸우다 큰 부상을 입었고 아랑은 은오의 상처를 치료해 줬다.
은오는 아랑에게 “난 다른 사람 얘긴 보지도 듣지도 않고 살았어. 자기 아픔은 자기가 감수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런 나에게 왜 굳이 다른 사람한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귀신이 보이는지 나는 늘 화가 나있었지. 근데 너를 만나고 나서 달라졌어. 어머니의 아픔을 제대로 보게 되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보게 됐어.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됐지. 아 그렇구나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구나... 그래서 너한테 고맙다”고 자기 고백을 했다.
이에 아랑은 “무당(황보라)이 그러더라고 마음 다 내놓고 헤어지면 뒤가 감당 안 될 것 같지만 그 힘으로 사는 거라고. 떠나면 미워지게 슬퍼서 못 견딜 것 같지만 그 슬픔으로도 살 수 있는 게 사랑이래. 그게 사랑이고 기억이고 추억이 되고 그중에 하나만 있어도 평생 살 수 있는 힘이 되는 거래”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그렇게 뭔가를 남기는 게 사또한테 고통이 될 거라고 생각 했어 바보같이. 그래서 사또 맘 밀어내고 모른척하며 달아났어. 근데 그런 기억들도 남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고 무당이 그러더라고. 나는 사또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처럼 사또 옆에서 오래오래 살며 백년해로 할 수도 없지만... 그리고 어쩌면 이승을 떠나면서 사또 기억을 전부 잃더라도 그래도 사랑했소”라고 마침내 은오를 향한 마음을 열었다.
아랑은 “잘사시오 사또”라며 돌아섰고, 은오는 그런 아랑을 붙잡아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키스를 나눈 이준기-신민아.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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