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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0일 첫선을 보인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의 지진희가 최근 드라마, 영화계에서 부각된 임금 캐릭터 흥행불패에 도전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이슈와 함께 흥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SBS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 역 한석규를 비롯해 MBC '해를 품은 달' 이훤 역 김수현, 그리고 영화 '광해'의 광해군 역 이병헌이 그 주인공이다.
이런 가운데 '대풍수'의 태조 이성계 역 지진희가 10일 밤 첫 방송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대풍수'는 조선왕조 500년의 시작과 함께 이를 건국한 이성계와 측근 도사들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그려간다.
극중 이성계는 기존에 알려진 이성계와 그 성격이 다르다. 그는 태조임금이 되기 전 여진족과 거주지에 살았던 때로 등장한다. 이성계는 MBC 드라마 '동이'에서 조선 19대 왕인 숙종을 연기한 바 있는 지진희가 맡았다.
지진희는 '대풍수' 첫 방송에서 얼굴에 분장을 하고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는 등 다소 괴기스런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향후 그는 기생들과 음담패설을 주고받고, 고려의 실력자들을 상대로 뼈있는 농담까지 서슴지 않는 등 가벼운 장수의 모습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의 임금 캐릭터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비밀을 더한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흥행불패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이를 연기한 한석규씨와 김수현, 이병헌씨가 임금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화제가 된 것처럼 이미 극중에서 곤룡포를 입었던 적이 있는 지진희씨 또한 새로운 태조 이성계를 공감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진희를 통해 이제와는 전혀 다른 조선건국의 주인공 이성계와 그의 측근들을 그려가는 '대풍수'는 10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대풍수'에 등장한 지진희.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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