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모옌, 중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로 유명한 중국 소설가 모옌(57)이 중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1일 모옌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노벨상위원회는 "모옌이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옌은 1981년 작가로 등단1986년 ‘붉은 수수밭’을 발표해 유명해졌으며 이후 '생사피로', '술의 나라', '개구리' 등 대표작을 잇따라 발표했다.

중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0년 중국 작가 가오싱젠이 노벨문학상을 받긴 했지만 그는 1987년 프랑스로 망명해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에는 프랑스 국적이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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