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호곤 감독 "포항-전북전, 조직력으로 버텨 내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기존 K리그 경기를 앞당겨 치른다.

울산은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맞아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오는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4강 1차저을 치른다. 이어 31일에는 홈경기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K리그 34라운드와 36라운드 일정이 변경됐다. 포항과의 34라운드 원정경기는 14일 오후 3시, 21일 예정됐던 전북과의 36라운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겨 치른다.

경기 일정 변경으로 인해 두 경기는 A매치데이 기간에 치러진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원정 4차전에 곽태휘 이근호 김영광 김신욱 등 4명이 차출된 울산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안고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호곤 감독은 "주전 4명이 빠진 공백을 메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포항과 전북전을 조직력으로 잘 버텨 내겠다"고 말했다.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주장 곽태휘는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이 함께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빠지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울산은 분요드코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위해 1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울산 소속의 대표팀 선수들은 17일 열리는 이란전 이후 우즈베키스탄으로 바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울산 김호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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