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배선영 기자]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관람객들 수는 사상최대치를 돌파했으나 사건사고는 없었다.
본격적인 영화의 전당 시대를 예고하고 동선 역시도 영화의 중심 쪽으로 재편된, 또 기존 9일의 기간을 10일로 하루 연장해 주말을 두번 맞는 등 소소한 변화들이 있었던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7시 시작되는 폐막식 이후 막을 내린다.
올해의 성과는 영화제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내부적인 평이 있었다. 특히 영화 관람객수가 사상 최초로 20만을 돌파, 22만1002명(13일 오전 스크리닝 현매분 제외)를 기록했음에도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다는 점은 자축할 만 했다.
예정된 GV가 취소된다거나 무대인사 등의 이벤트가 현장에서 취소 사실을 알린 일은 있었지만, 영화제에서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되는 영사사고도 단 한차례가 없었다는 점도 괄목할 만 하다.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개인적으로도 영사사고가 없었다는 점이 감사하다"라며 "작년만 해도 영화제 초반에 영사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데 올해는 그런 점에서 신경을 썼다. 기술팀의 노고가 컸다. 그래도 아직 폐막까지 시간이 남아있는터라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20만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고 또 최초로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지정좌석제로 예매를 진행했는데 착오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상당한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기를 맞은 영화제의 운영이 갈수록 노련해지고 안정화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성과를 밑받침 삼아 내년에는 금요일 개막식을 진행해 올해처럼 10일간 운영하면서 두 번의 주말을 맞게끔 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사진= 부산 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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